절대로 이 '설명서' 때문에 산 것 아님! 맛보려고 산거임!! 암튼 그런거임!!!

초기 판매 본의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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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PX 에서 발췌한 설명서, 생각보다 내용도 충실하고 퀄리티도 좋다.

다만, 위 설명서는 초기 모델인지? 필자가 받은 물건 속 설명서와는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전자레인지사용;; 후기형은 전자레인지로 가열해도 된다는 내용 일체가 빠져있고,

메인 메뉴를 포장한 종이박스에 전자레인지 사용 시 다른 용기에 덜어서 사용하라고 적혀 있다. 

후기판매분은 전자레인지 사용 불가이다.

 

잘 먹어야지! 아암!!

 

위 사진은, 필자가 받은 제품, 즉 후기판매분의 설명서.

초기 판매분과 다른 부분들 중 가장 임팩트 있는 한 장이다.

(뒤에서 계속해서 설명할 뿐.. 그런 거 없다!)


 

 

평소 밀리터리 쪽 호기심이 왕성한 필자는, 알바 퇴직금도 제대로 들어왔겠다.
나를 위한 선물로 RCIR를 하나 주문했다.

※RCIR란, Ration de Combat Individuelle Réchauffable의 줄임말로, 가열형 개인 전투식량을 뜻한다.
  결론은 프랑스군용 전투식량.


그동안 맛있다고 소문만 들었으나 비싼 가격에 매번 눈으로만 감상하고 넘어갔으나,
재정적 여유가 생겼고, 판매자도 비싼 가격에 판매량이 저조했던 건지?
구성품을 줄인 저렴한 상품 구성을 들고 왔다!!

 

상자는 군납품처럼 보이게 만든 디자인인것 같다(로트번호가 00000000 으로 되어 있다던지)
크기비교용 운전면허증, 메인 메뉴2종을 포함한 8종세트 일명 원데이 킷

메인 메뉴 2종류를 포함한 8종인데, 저 메인메뉴 하나가 생각보다 든든하다.

양송이버섯 리조또와 아미비스켓(가운데 상자)2개를 먹으니 포만감이 가득하다.

(필자는 평소 입이 짧은 편에 속해, 라면에 밥을 말아서 먹고 싶을 때면 면 반쪽과 밥 반공기를 먹는 정도이다.)

 

생각보다 한 캔의 크기가 크다. 중탕으로 데우도록 하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위해 약불로 6분정도 데웠다.
이빨있는 집게로 중앙을 잡는것이 안정적이다. 뜨거우므로 도구를 사용하여 안전히 개봉하자.

점심으로 리조또와 아미 비스킷 2봉(봉당2조각, 총4조각)을 먹었다.

숟가락 가운데 위치한 덩어리가 스팸 질감의 돼지고기이다. 

짜지 않고 적당한 맛이고, 두껍게 썰은 스팸을 덜 바삭 히 구운 듯한 촉촉한 스팸의 질감이었다.

 

전체적으로 적당히 간간해서 느끼함을 덜은, 담백한 까르보나라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고소한 크림의 풍미와, 적당히 간간한 돼지고기, 중간중간 씹히는 버섯의 질감.

덜 데워서 그런 건지? 윗부분의 밥알은 삶은 감자 같은 질감이라 실망하였는데,

안쪽의 밥알은 밥알의 질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레토르트 식품들 가운데서도 고급화 라인의 식품은, 본래의 식감을 잘 살려서 간편식 같지 않다고 하는데,

이 전투식량이 딱 그러하였다. 식감이 평소에 접하기 쉬운, 저렴한 간편식의 식감보다 훨씬 좋았고

맛도 맛있었다. 다만, 리조또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니, 그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아미비스킷Ver.2 초코,시리얼,소금 3가지 맛이다.

메인 메뉴와 곁들여 먹는 비스킷이다.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려 했으나, 양이 생각보다 상당하여 소금맛, 시리얼맛만 먹어보았다.

초코맛은 색부터가 초코색이라 구별이 가므로, 하얀 계열인 시리얼과 소금맛을 구분하기 위함인지?

시리얼맛만 '나 시리얼맛임!'을 온몸으로 강조하고 있다.

 

소금맛 - 건빵과 같은 식감과, 건빵과 같은 맛의 분포에 은은한 짠맛이 난다.

씨리얼맛 - 건빵보다는 꾸덕한 식감, 건빵을 설탕물에 푹 절였다가 다시 건조시키면 이런 맛이지 않을까? 하는 맛이다.

건빵과 같은 맛의 분포인데, 이 모든 과정에 저농도 설탕물의 단맛이 같이 느껴진다.

 

건빵을 씹으면 처음에는 바스러지며 메인 재료의 향(보리건빵이면 보리향 등)이 낫다가 씹을수록 달달해지듯이

이 녀석도 건빵처럼 수분이 적어서 건빵과 유사한 맛의 분포가 있다.

결과적으로 건빵 베이스에 소금맛/단맛 을 가미한 느낌이다.

 

200그람 초코/소금/시리얼 3/3/2, 8봉-16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박스 모두 섭취 시 861.3kcal이라는 괴랄한 열량을 자랑한다.

(괜히 전투식량 구성품이 아니다.)

 

누가(nougat)바. 아이스크림 아니다!

디저트 중 하나인 누가과일바. 건파파야, 건파인애플 과육과 건포도를

'누가' 라는 하얀색의 초코바 속재료 같은 것에 가득 박아 넣은 음식이다.

건과육도 매우 달고, 저 누가라는 속재료 자채도 엄청 달달하다.

 

겉만 봐서는 고약한 코코넛의 느끼한 내음이 날 것처럼 생겼으나, 예상외로

약한 바닐라향이 돌며, 자유시간 초코바 속 하얀 그것과 유사한 식감이지만, 훨씬 빨리 녹아 사라진다.

향이 아니라, 너어어어무 달아서 이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달달한 거 좋아하는 필자도 부담되는 달달함이었다.

※저 누가는 아몬드와 꿀을 넣어만든 화이트 누가라고 한다. 15세기부터 만들어 먹었다는 우리나라의 엿과 같은?

전통간식이다. 누가에 달걀흰자를 넣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되고, 하얀색을 띈다고 한다. 

 

설명서에는 늘러 붙음을 막기 위해 웨하스로 위/아래를 덮었다고 하는데,

비닐포장지에도 그렇고, 누가 봐도 저건 웨하스가 아니다;; 포장지에는 와퍼페이퍼 라고 적혀있으며

카라멜등을 포장할 때 쓰이는, 먹어도 되는 녹말종이다. 설명서를 잘못 적은 듯하다.(두껍게도 그려놨고;;)

 

결국 여기까지 섭취하고 배불러서 다음 식사로 미루었다.

(누가바도 반쪽 이상 남겼다, 물론 나중에 먹을 것이다 맛있으니까!!)

 

To Be Continue...   

Posted by 돌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