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지인분께서 스페인으로 출장을 가셨다 돌아오시면서 필자에게 기념품이라며 사탕을 주셨다.(감사합니다!!)

1852년부터 이어져온 전통 있어 보이는 고유문양이 인쇄된 눈길가는 색상의 포장지에 정성스레 포장된 종합사탕이다.

제품의 설명도 따로 없고, 오로지 가게이름이 여기저기 적혀있는 문양과 아름다운 상자, 가게의 역사가 적힌 작은 책자뿐이고 포장이 수제 포장인 듯 접힌 모양이 제각각이며 여기저기 사탕조각들이 녹아 붙어있기도 하다.

분류 및 포장일체가 전부 수작업인지? 맛의 분포가 랜덤이고, 색깔마다 맛이 다른게 아닌, 같은색에 다른맛이 있는 경우도 있다. 결국 맛은 적힌 스페인어를 확인해야 알 수 있다. 

 

http://bombonerialapajarita.es/inicio

따로 설명서도 없고, 개별 포장에 주요재료의 설명이 스페인어로 적혀있어서 공식 홈페이지와 크롬번역의 힘을 빌려보았다. 원래 총 17가지의 맛이 있으나 필자가 받은 제품에는 13가지가 있었고, 단일맛으로도 구매가능한 제품인 것 같다. 홈페이지의 메인사진이 가게풍경이라 하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아보인다. 

 

지인분께서는 장미사탕이 괜찮다 하셨는데, 사탕에 장미??? 이해가 안 갔었지만, '아니스'라고 적힌 파란색 캔디를 먹자마자 바로 이해가 갔다. 설탕을 굳힌 것 같은, 단맛뿐인 사탕인데, 입안에 넣자마자 비강을 가득 채우는 아로마향! 사탕이 향기로운 맛이 있을수도 있단 걸 깨달은 날이었다.

(생각해보면 아카시아 껌도 향기로운 맛이다)

Posted by 돌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