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2018.10.4                

작업일과 작성 날짜가 다른글 입니다.


강의가 없던 어느 평화로운 목요일, 오전8시부터 전화가 와 나를 깨운다.

"???: 아들~ 타이어가 주저앉았어~ 나는 바쁘니까 해결좀 해줘어~"

......


장롱면허에서 초보운전으로 진급하신 어머니께서 (운전학원에서 도로연수 받으셨다.)

출근하시다가 잠시 에어컨에 눈을 돌리셨고, 공사안내 구조물을 들이받으셨단다...


※운전중에는 전방주시를 합시다!


다행히 다치지도 않으셨고, 공사관계자님도 구조물도 손상이 심하지 않으니 그냥 가라고 하셨다.

(공사관계자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백마는....


[작업에 사용된 도구]

트렁크에 있는 스페어타이어 및 교체도구

인근 주민의 차량(QM3)의 타이어수리킷(에어컴프레셔+고무액으로 구성됨)



사고후 한쪽으로 치운 구조물

 애초에 저렇게 넘어져 있었고, 리어카를 위해 비켜주면서

에어컨조작을 하시다가(=전방주시태만) 받았고,

저 다리부분에 타이어가 찢어진 상황이다.


범퍼에 페인트가 뭍으며 긁혔고

 번호판이 약간 찌그러졌으며, 타이어 옆면이 찢어졋다...ㅠㅠ


트렁크에서 짐을 빼고, 밑판을 들어올리면 스페어타이어와 스크류잭('쟉키'의 올바른 명칭),

 검은천재질 가방에 휠너트렌치와 회전용 갈고리가 들어있다.


잭의 홈에 잭킹포인트를 위치시키고 스크류를 회전시켜 차체를 들어올린다.

스크류에 갈고리를 물리고, 휠너트렌치를 손잡이로 이용하면 편하다.

(FM방식이기도 하다.)


 

작업전, 안전을 위해 스페어타이어를 차제 밑에 위치시킨다.

(조립시에도 펑크난 타이어를 차체밑에 위치시키자.)


휠너트는 매우 강하게 조여져 있어 손으로는 풀기 힘들다.

(규정토크가 아니기때문, 자세한건 후술예정)

렌치를 너트에 물린다음, 렌치손잡이를 발로 밟거나

손잡이 위로 올라가서 점프를 뛰어 체중으로 풀어내면 된다.

(승용차까지는 쉬운편, SUV부터는 유압or전동공구 없이는 힘들거나 차종에따라 불가능하다.)


군용차나 오래된 차 같은경우, 휠너트가 주행방향으로 잠기어 조수석과 운전석쪽의

풀림방향이 다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승용차와 필자의 차량인 아반떼XD는

일반적인 나사방향이다.(그래도 정비전에 검색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을때는 팔힘으로 최대한 조인후, 풀때와 마찬가지로 렌치를 밟아주자


임팩질로 어느정도 늘어났을테고, 토크렌치도 없고, 토크관련 지식을 모르거나

알아도 어느정도 토크인지 감으로 정확히 측정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선 차라리 오버토크를 유도하는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된다.

(사람이 연결대도 없는 렌치손잡이를 밟아봤자 임팩보다 높은 토크를 내기도 힘들고;;)

여러개의 볼트및 너트로 고정된 부품을 탈거할 땐 탈착순서가 중요하다

편한대로 막 풀다보면 휘어짐등 변형이 올 수 있기때문이다.


사진이 복잡해보이지만, 보통차량은 4개~5개로 고정되어있다.

그래도 복잡하다면 이것만 외우자

'하나 건너 다음것'


교체직후의 스페어타이어, 역시나 바람이 없다!!

위치는 산밑, 근처에 도움받을 카센터나 여러 기계가 있는 공장도 없다.

그러던 필자의 눈에 띈, QM3차량과 그 차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근처의 텃받겸 쉼터에서 휴식중인것이 보였다.


요즘차들은(대략 10년 이후생산모델) 연비향상(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스페어타이어 대신

타이어 수리킷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있던터라. QM3정도라면 있을것이라 믿고

차주분께 사정을 설명드리고 빌려달라고 부탁드렸다.


차주분께선 흔쾌히 허락하셨고,

본인도 이런게 있는지 몰랐다며 신기해 하시며 구경하셨다!


사진을 안찍어 인터넷에서 가져온사진, 이렇게 들어있다.

설명서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고무액을 낭비하게 된다.

고무액 탱크를 꼽는 곳에 바로 호스를 연결하고 작동시키면 된다.


묘하게 공기압이 부족해 보이지만, 컴프레셔의 압력계는 이미 적정압력;;

그래도 혹시몰라 사진촬영이후 좀 더 넣고 카센터로 향했다.


카센터에서 이벤트라며 4개 모두 교체시 5만원을 더 내면 휠까지 교체해 준단다

단, 사진촬영이 조건으로 붙었고, 촬영을 위해 광택제까지 발랐다.


외형파츠에 돈을 들일필요없다 생각하는 필자이지만,

휠을 들어보니 순정휠보다 훨씬 가벼운것!

연비향상을 목적으로 휠까지 교체하였다.

(저..절대 휠이 이뻐서가 아..아냐!!)


타이어 쓰레드는 많이 남았으나, 연식이 오래되어 상태가 좋지 않아

연말쯤 모두 교체하려 했기에 이번 기회에 4개 모두 교체하였다.

단순히 하나의 타이어만 손상되었다면, 2개만 교체하면 된다.

(이륜구동기준, 사륜구동은 4개 모두 교체해야한다!)


타이어를 짝수개로 교환하는 이유는, 마모도의 차이(=높낮이차이)가 벨런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게 되는 등 구동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부담된다고, 아깝다고 하나만 교체하였다가는 오히려 여러곳에 돈이 더 들 수 있고, 위험하다.

타이어와 브레이크계통에는 돈아깝다 생각하면 안된다.


[규정토크]

앞서 언급했던 규정토크,

규정토크로 조여진 상태라면 밟지 않아도 충분히 풀린다.

본래 규정토크로 조여야 안전하긴 하지만, 한국의 거의모든 정비소에서는

휠 탈부착 작업에 임팩을 사용한다.(매우 큰, 드르르륵소리가 나는 드릴)

많이 쓰이는 공기압임팩의 토크는 400N-m정도, 휠너트의 규정토크는 차종에 따라 다르나

보통 110~130N-m이다. (참고로 400N-m = 20cm의 렌치끝에 200kg의 무게로 누르는 힘이다)


정비시 규정토크사용이 법적으로 강제되는 나라도 있고 이런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규정토크를 초과한, 오버토크로 조으면 부품이 변형될 뿐만 아니라

볼트가 늘어나 체결력이 떨어지거나 아예 부러져버릴 수 있다.

특히 휠을 체결한 볼트가 부러진다면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비소는 거의 모든작업에 임팩을 사용하고, 토크렌치가 아예 없거나,

검교정을 안하거나 던지는등 험하게 다루어 그 기능을 상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번 토크렌치를 사용하면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어쩔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몇몇 중요한 부분은 토크렌치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니꼬우면 차고에서 직접 정비하는 방법밖에.... ㅠ)

Posted by 돌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