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위의 알쓸잡다한 공간

텐세그리티(Tensegrity)란...블라블라... 

설명을 위해 자료를 모으다보니 너무 복잡해져서 대충 한국어로 요약하자면

"줄,와이어 등의 장력으로 버티는 기하학적인 구조물"이다. 

단단한 구조물들을 줄, 쇠사슬, 와이어 등으로 이어서 무게균형을 맞추어 하나의 안정된 구조물이 된다.

보통 예술작품이나, 위와 같은 장식용 가구로 사용하는데 이를 응용하면

이런식으로 공중에 떠 있는 피규어를 연출할 수 도 있는 부분인 것!! 

인터넷 서핑하다가 상기본인의 공학적 흥미를 충족시켜주는, 이 텐세그리티라는 녀석을 마주했는데

 마침 이런거 좋아하는 유튜버집단?의 공식 제품이 할인중이어서 고민 끝에 구매하게 되었다.

(https://geekble.shop/ 스미싱, 해킹 사이트 아니다;; 공식사이트 주소...)

서론은 이것으로 줄이고, 짧은 리뷰 시작!

Q. 퇴근하고 문앞에 이런 귀여운 상자가 놓여있다면?! 

      1. 폭☆팔 물로 의심되므로 관계기관에 신고한다.

      2. 귀여운것이 최고이므로 바로 집으로 들고 들어간다.

E....2번요!!!

창의적인 공학집단? 아니랄까 봐 포장부터가 공학적 매력으로 가득하다.(흐뭇) 

박스를 개봉하면 편-안하게 분리된 파츠들이 간결하게 들어있고,

100% 완벽한 공정은 없기에, 구성품 확인용 1:1비율 가이드까지 들어있어,

누구라도 불량유무를 판단 후 조립할 수 있도록 꼼꼼히 신경 쓴 부분이 보인다. 

동봉된 종이에  QR코드로 제작동영상을 제공하여 따라하기 쉬우나, 

능력에 따라 제작시간이나, 시행착오 횟수는 차이가 많이 나는 키트다.

(낚싯줄이나 고정해주는 '고정볼'은 그 수량이 매우 넉넉하므로 재료부족으로 완성못할 걱정은 없다)

특히, 구조물을 연결하는게 낚싯줄인데

이 부분에서 시간과 완성도 차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에서 소개한 공학집단?의 소개글이다.

소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과학공학의 즐거움' 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키트답게

누구라도 영상만 보면 어찌어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꼼꼼히 알려주는 영상과 진심이 담긴 설명서,

이런 것을 좋아하는 숙련자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정밀하게 제작된 품질 등을 고려하면

저렴하다고도 생각될 금액 책정까지..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키트였다.

(사람에 따라 충분히 비싸다고도 생각될 금액이긴 하다. 상기본인도 두 번 고민했으니..)

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서론에 소개한 장식용 가구만 봐도 쇠사슬과 철제 와이어를 사용하여 균형을 잡아

어지간한 힘에는 변형이 안되게 견고한데 반해 

이 키트는 중심연결부가 일반 5호 나일론 낚싯줄이라 생각보다 작은 힘에도 늘어나서

만들다가도 늘어나 균형이 깨지는 등 조립난이도를 상승시키게 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적어도 가장 중요한 중앙의 연결부라도 철제 와이어 등을 사용해 좀 더 튼튼하게 했으면

조립도 한 층 수월하고, 제작영상에서도 언급한, 음료수 캔 받침 등으로 사용하기에 더 좋았을 텐데....

(설명에도 낚싯줄 특성상 변형이 오기 쉬우니, 평소에는 물건을 올려두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난이도 하락은 곧 즐거움의 하락과 어느 정도 비례하기도 하니, 

낚싯줄로 선정한 이유도 이해가 간다. 어찌 되었건 상기본인은 매우 즐거웠으니!

포스팅에 쓸 중간과정용 사진이 부족한 것을 보니,

정말 즐겁게 만들었다고 생각된다.